낙원칼국수
업종 | 분식 | 글쓴이 |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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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중구 중앙동4가 53 | 전화번호 | 051-463-2057 |
등록일 | 11-11-04 | 평점/조회수 | 3,193 |
본문
[부산맛집/중앙동맛집]낙원칼국수-만두,칼국수 둘다 포기할 수 없다.
칼만두라고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다. 칼모양으로 생긴 만두가 아닌가 하고 오해 하실 분도 계시지만 칼국수와 만두를 섞어 놓아 붙힌 이름이다.
중앙동의 낙원칼국수라는 곳에서 처음 먹었는데 나는 이집에 가면 항상 이메뉴만 시킨다. 칼국수와 만두. 두가지다 양보할 수 없기때문이다.
안지가 제법 됨에도 불구하고 이집에 간적은 몇번 않된다. 아시다시피 중앙동의 점심시간인 11시 40분부터 12시 40분까지 걸리면 외지인은 밥먹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는게 맞다. 낙원같이 손님이 많은 집은 더 그렇다. 가급적이면 이시간대는 이동네에 상주하시는 분들에게 식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내생각이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이동네를 잘 가기가 어렵다.
중앙동에 볼일을 끝내니 11시 10분가량... 먼저 한그릇 하면 되겠다 싶어 가본다.
내가 나오면서 찍은 사진인데 저렇게 줄이 생겼다. 위치는 중앙동 동아일보사 뒷골목이다. 백구당 제과점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된다.
칼국수와 만두가 이집의 주 메뉴이다.
양도 넉넉히 나온다. 칼만두라는 이름답게 만두가 제법 많이 들었다.
김가루를 많이 넣어주는데 조미된 김이 아니라서 간에 별 영향은 없다.
만두는 먹기 좋은 한입크기이다. 만두만 놓고 보자면 아주 뛰어난 맛은 아니다. 하지만 국물에 들어가면 괜찮다. 만두국만 한번 별도로 먹어야지 마음먹고 가서는 늘 칼만두를 시키는 바람에 만두맛을 제대로 보지못한다....
칼국수 면은 쫀쫀 한 편은 아니고 부들부들하다. 그래서 먹기에 편하다.
이꽃 이름 아시는 분...ㅎ
사진은 없는데 이집 메뉴판 밑에 가면 작은 현수막을 적어 놓았다. 일체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멸치와 다시마등으로 국물을 낸다고 한다.
이집 가서 국물을 먹어보면 국물맛이 아주 강하다.멸치 맛이 약간 씁쓰레 할 정도로 튄다.
그러나 뒷맛은 그리 여운이 길지 않다.
얼마전 조미료에 관해 논쟁이 있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조미료가 단순히 맛을 내는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튀는 맛들을 끌어내려주고 약한 맛들은 좀 올려주고해서 어느 일정한 맛을 내는데 도와준다고한다.
그 글을 읽고 나니 이집의 국물맛이 좀 이해가 되었다. 진하고 강한 첫맛의 느낌은 조미료가 없는 날 것의 느낌이 든다.
같이 간 사람들도 맛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비교적 조미료에 민감한 아내는 진하고 좋다고하는 반면 제 친구 녀석은 좀 비린 것 같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비린 것은 아니고 대동국수처럼 그런 느낌의 육수맛이 난다. 너무 진해 오히려 약간 단 맛이 난다고나할까...
내 개인적인 입맛으로 평가하자면 처음엔 조금 거슬릴 수도 있지만 두어번 먹어보면 중독성이 있다. 자꾸 끌리는 맛이다.
양도 넉넉해서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칼국수냐 만두냐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이 곳 칼만두가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
낙원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