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마카롱박

업종 커피집/빵집/기타 글쓴이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632-118 전화번호 010-8850-7189
등록일 16-02-12 평점/조회수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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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달콤한 시작, 온천천 골목길 <마카롱박>.


​<마카롱박>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잉마켓'을 통해서였다. 잉마켓이 열리는 날마다 부산에 없어 한 번도 가본 일은 없지만, 좋아하는 가게인 '스테이히얼투데이' 앞에서 열리는 달콤 플리마켓. <마카롱박>은 그 곳에 참가하는 셀러 중 하나였다. 원래 그 사람 좋아하면,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 법이 아니던가. 먹어본 적도, 일면식도, 그 어떤 것도 없었지만 <마카롱박>은 어쩐지 마음 안, 친숙한 존재였다.


 

매장 없이 여러 플리마켓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은 그 마카롱 아뜰리에가, 온천천 골목길 그레이블루톤의 가게가 되었다. 일주일에 4일만, 그것도 너무 늦지 않은 시각까지만 만날 수 있는 쉽지 않은 가게, 우연히 시간이 맞아 종종걸음으로 오랫만에 온천천을 찾았다.  


 

화이트톤의 내부가 눈에 띈다. 요즘에는 이렇게 밝고 깔끔하고, 하얀 가게들이 많이 생긴다.


 

그 가게 입구를 꼭 닮은 포장용 상자, 단정하다고 생각했다.


 

앉아서 먹는 공간보다 내부가 훨씬 넓다. 베이킹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아 보였다. 길고 넓은 아일랜드 바, 말투와 웃음이 조신했던 여자 사장님이 운영하는 아담하지만, 꼭꼭 들어찬.


 

케이크는 한 가지, 마카롱은 그 때 그 때 달라지는 듯 했다. 레드 벨벳이나 우유 마카롱을 많이 찾는다고 했다.


 

너무 짐을 널부러 놓은 것 같지만, 테이블 사진이 이것 뿐이라. 높은 바 의자 몇 개, 그리고 세 사람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 하나가 전부다. 사람이 많이 찾게 되면 오랜 시간 머무를 순 없겠지만, 이따금 이 산책길 지나갈 즈음- 달콤한 것 생각나면 포장 하기 좋은 달콤 가게.


 

무항생제 계란과 게랑드 소금, 끼리 크림치즈와 발로나의 초콜릿, 동물성 생크림과 앵커 버터, 마다가스카르의 바닐라. 캘리포니아의 아몬드. 그런 재료들만 골라 만든다는 고마운 설명이 올려져 있었다.


 

마리아쥬 프레르의 홍차, 일리의 아메리카노를 달콤한 것과 함께 마실 수 있었다. 간촐한 메뉴 구성.


 

잘 나간다는 레드벨벳과 우유 마카롱, 그리고 언제나 사랑하는 당근 케이크!

 

 

요즘 산도 높은 커피를 파는 곳이 많아 진한 일리를 반가워 했던 그의 취향, 고소하고 달콤한 향을 풍기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웨딩 임페리얼, 그리고 포슬포슬하고 달지 않아 마음에 들었던 당근 케이크. 쫀득하고 깔끔한 마카롱.

 

'초코파이만큼은 아니래도 빅파이만큼은 되야 되는거 아이가. 쪼끄만게 뭐 이래 비싸노.' 하며 크기와 가격은 비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산 남자가 말없이 마카롱을 한 입 베어물더니 별말 없이 꼬독꼬독거리기 시작했다. '맛있지?' 했더니, '맛있네, 맛있네.' 했다. 내가 만든 것 아닌데도 왠지 으쓱해졌다. 그리고 조금 더 어둑해지기 전까지, 지금 참 걷기 좋은 온천천을 함께 걸었다. 그랬던, 달콤한 마카롱 오후의 <마카롱박>.

 

 

 

마카롱박

부산 동래구 안락1동

​주소 : 부산시 동래구 온천천로437번길 9 (구.안락동 632-118)

온천천 멜버른에서 동래 방향으로 직진-첫골목에서 우회전하면 왼쪽 가게

​전화번호 : 010 8850 7189

수,목,금,토 11시에서 2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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