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삼생원

업종 중식 글쓴이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주소 부산 동구 초량동 삼생원 전화번호 011-389-1532
등록일 11-11-04 평점/조회수 2,47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부산맛집/부산역맛집]삼생원-중국식 아침을 즐긴다.

 

 

 

 

 


프리메가리그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둘도 없는 라이벌이다. 누가 너희가 2등이라고 하면 발끈할 팀인건 분명하다.(올해를 비롯해 요 몇년은 바르셀로나의 우위지만 역대 업적으로보면 마드리드가 앞서고 있으니...)

마이크로 소프트와 애플도 그러하겠다. 누가 더 위대한  I.T 기업인가 물으면 꼭집어서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맛집의 세계에도 그런 집이 있을까?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라이벌.....

바로 초량 차이나타운의 중국식 빵과 고기만두를 파는 신발원(http://blog.naver.com/sunyen97/100113891532)과 삼생원이 그것이다.

나는 이골목 근처에 살아서 이 두집을 잘알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삼생원은 한번도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우리집에서 신발원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삼생원과 신발원은 약20미터 정도. 그러니까 점포 5집 건너정도에 있다.

그러니 거의 붙어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신발원을 지나쳐서 삼생원으로 갈 이유를 도저히 찾지못했다. 그리고 내가 어릴때 어른들은 늘 다니던 집만 다녔으므로 따라가는 나는 선택권이 없었다.

아무튼....

이 삼생원은 신발원보다 더 깊은 역사와 신발원과 비슷한 메뉴에 비슷한 수준의 질을 유지하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신발원에 비해 유명세가 좀 떨어졌다.

그 이유가 뭘까? 찾아보자....



삼생원이다. 길따라 5집 정도만 가면 신발원이 있다.



이집에 들어온적은 처음이다. 지나며 유리창 너머로만 보았는데 최근 단장을 한 것같다. 이집 당연히 화상이다.



신발원도 같이 올렸는지 모르겠으나 신발원에서 마지막으로 먹을 때보다 천원이 비싸다. 빵이랑 콩국등도 좀 오른 듯 보인다.

내부를 리모델링 했다고해도 이런 집에 걸맞는 메뉴판이 좀 아쉽다.

전체적인 리모델링이야 많은 돈이 드니까 제삼자가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지만 저런 메뉴판이야 큰돈이 드는건 아니지 않은가. 



먼저 콩국과 과자세트가 먼저나온다. 콩국은 콩죽에 가까운 걸죽한 국이 아니다. 두유처럼 말간 물이다. 그러니까 콩국수에 들어가는 그 국물을 많이 희석해서 내놓은 정도라면 될까? 그냥 먹기엔 좀 불편하고 설탕이나 소금 아니면 둘다 넣어서 먹으면 된다.



보통 과자라고 불리는데 별맛은 없다.



마치 페스츄리 같이 생겼다. 기름에 튀겨낸 빵이라 그런지 약간 느끼한 맛은 있다.



저렇게 국물에 적셔서 먹는다. 아침 식사로 중국사람들이 주로 먹는 스타일인가보다.

처음 맛본 사람들은 입에 안맞아하는 경우도 꽤  보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국물에 적셔진 빵맛이 먹을만하다.



드디어 만두가 나왔다. 크기도 좀 작은 듯하고 만두의 모양새도 좀 신발원에 비해 약간 실망이다. 한입에 들어가는 점은 괜찮긴 하지만 그렇다면 한알 정도는 더 주면 좋겠다.


만두를 한입 베어무니 신발원처럼 육즙이 많지는 않았다.



피도 좀 두터운 것 같지만 소가 아주 좋다. 신발원에는 파가 갈리지 않은 채로 들어가 있는데 여긴 고기소만 들었다.

소만 놓고 보자면 여기가 더 나은 듯 하다. 아주 깔끔하게 잡맛없이 넘어간다.




앞서도 말했듯이 한입에 쏙 들어간다.

이집은 2인자의 비애따위는 느낄 새도 없이 바쁘다. 신발원도 그렇고 여기도 테이블이 몇개 없어 그런지는 몰라도 여기도 항상 붐빈다.

(혹여 내가 잘못알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이집 삼생원이 더 장사가 잘되는지도 모르는 일인데....

 내가 세무조사하는 것도 아니니 일반적으로 수십년간 지켜본 경험에 의해 말씀드리는거다.)

가장 중요한 만두도 거의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를 느낀다. 하지만 그게 질이나 맛의 차이는 아니고 기호의 문제정도인것 같다.

옛부터 그랬겠지만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다음에 한번 두집 만두를 사다가 그자리에서 비교해서 맛봐야겠다.

그러면 누군가가 나에게 물을 것이다. 어디로 갈거냐고....

난 당연히 신발원으로간다.  오래된 단골집을 두고 다른데 갈 이유가 없지않나....

다만 신발원이 많이 붐비거나 하면 지체없이 삼생원으로 갈것이다.

만족도는 비슷하게 여겨지니까....

위치는 부산역앞 차이나타운 화교 중학교 앞이 신발원이고 그보다 조금 더 들어가면 삼생원이 있다...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