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순결하고 원초적인 돼지국밥....덕천동 ' 덕천고가 '...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사이팔사 http://m.blog.daum.net/wjlee4284
주소 덕천동 전화번호 --
등록일 16-03-03 평점/조회수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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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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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춥고 몸도 으슬으슬하다싶어서 살포시 고민해보다 오랜만에 들린 돼지국밥집......

 

 

덕천동 돼지국밥집....덕천고가......

 

덕천고가는 노포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오래된편이고 부산시에서 어떤기준으로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돼지국밥 향토음식점으로 지정한 세곳중 한곳이다...

(참고로 세곳은 신창국밥, 덕천고가, 경주박가국밥)

 

위치는 덕천로타리근처 구포시장 건너편 대로변이다....

24시간 영업하는곳으로 들었다...

 

 

 

 

 

 

안쪽으로도 좌식테이블도 많고 국밥집치고는 규모가 상당한편이다.....

 

 

 

 

 

이집의 특이한점은......

바로 스테인레스 테이블과 수저통이다.....그리고 고온살균 건조기.......

이집이 벌이가안되서 스테인레스 테이블과 수저통을 쓰는게 아니라 청소및 청결관리를 위해서다....

 

그리고 다들 잘 모르겠지만 식당에서는 살균건조기도 굉장히 중요하다.....

부산의 아주 유명한 식당들도 주방에 간단한 식기건조기하나 없는곳도 많다....

식기를 대충 씻어서 대충 행주로 닦아서 내주는곳들도 아주 많고.....

사실 주방 쳐다보면 밥 안넘어가는집들이 수두룩하다.......

 

청결을 우선시하는곳이라 가보면알겠지만 상당히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있다......

내용을 잘 모르고 이런시설보고 뭐라고 하는사람들이 있던데 다 이유가 있는거다.....

 

 

 

 

 

내 기억으로는 가격이 살포시 오른거같다....

그래도 이정도면 아주 좋은 가격이다....

국밥이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장국과 진땡이 조금 생소하시지싶은데.....

 

24시간 돼지 사골을 우려낸 뻑뻑한 돼지곰탕이 '진땡(眞湯)'이고, 여기에 토장과 시래기를 푼

국밥이 '장국'이다.....
19세기말 낙동강하구 물류의 집산지인 구포의 만석꾼 객주상인 덕천 김기한의 집에서 끓이던

장국밥을 재현한 것이라고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나도 잘 모르겠다....

 

 

 

 

 

장국은 이전에 이미 먹어본터라.....

 

이날은 진땡을 부탁드렸다.....

 

 

 

 

 

반찬과 장류는 따로 셀프코너가 있으니 모자라면 더 먹으면된다....

 

 

 

 

 

 

쌀을 좋은걸 쓰시는지 밥맛이 괜찮다.....

 

 

 

 

 

 

 

진땡......

 

돼지사골을 24시간 가마솥에 고아낸 국물이다....

뼈가 다 으스러질정도로 뼈속의 골수가 다 빠져나와 무지하게 진한 돼지곰탕이 된다.....

원래 초창기 돼지국밥은 이런식이였다고 들었다....

 

요즘이야 사골에 고기도 넣었다가 뺐다가 채소도 첨가하고하다보니 맑은국물의 돼지국밥이

무슨 대세라도 되는양 여기저기 많이 소개가 되고는 있지만 말이다....

그거까지는 다 좋은데 그렇다고 이런 진한 설렁탕식의 돼지국밥이 수준이 낮은것도 아니고

맛이 없는것도 아니다....

다름과 다양함을 그대로 인정을 해야하는데 자기 입맛에 안맞으면 다 엉터리식으로 말하는

사람들 보고있으면 참 한심스럽다.....

 

맑은국물의 돼지국밥을 만드는게 뭔 대단한 기술이 있는게 아니다....

그냥 돼지국밥의 한종류일뿐이다....

 

 

 

 

 

 

전처리잘한 돼지사골을 아주 오래동안 삶으며 윗물을 걷어내다보면 돼지특유의 냄새는

생각보다 많이 사라진다.....이집 국물은 아주 진한 설렁탕의 느낌이 난다.....

 

옆에 있는 소면을 말아서 천천히 불어드셔보시라....

독특하게도 이미 국물안에 당면도 몇가닥 들어가있다....

 

흔히 볼수있는 미원다대기는 없고, 양념으로는 소금하고 후추가 있는데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소금은 필요없고 후추와 새우젓으로만 간을하면 이집 국밥의 맛을 제일 잘 느낄수있는거같다....

 

 

 

 

 

적당하게 들어간 돼지고기들....

 

쫄깃한것도 있고 조금 푸석한것도 있고 그렇다.....원래 돼지국밥은 이런식이다....

밥과 국물과 같이 먹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다.....

 

 

 

 

 

 

이집은 날계란을 하나 미리 준다.....

 

돼지국물과 계란이 어울리지 않을듯하지만 이집 국물은 진한설렁탕필이라 은근히 잘 어울린다....

물론 계란을 좋아하지않는분들은 일부러 넣을필요는 없다....

나처럼 어느정도 원래국물을 즐기다가 나중에 살포시 넣어봐도 좋고....

계란은 여러분 취향대로 하심이 좋겠다....

 

 

 

 

 

부담없이 깔끔하게 즐길수있는 돼지국밥....

 

잘 먹었다......

 

 

 

 

 

이집의 대표메뉴인 진땡은......

 

아주 순결하고 아주 원초적이고 아주 진한 돼지국밥 본연의 맛을 보여준다......

냄새가 안 난다고해서 그냥 부드러운게 아니라, 입술에 국물이 달라붙을만큼 진하다......

24시간내내 고운 돼지사골에서 나온 골수들이 다 응축된 맛......

물론 요즘 유행하는 맑은돼지국밥이나 다대기많이 들어간 연한육수 국밥과는 차이가많다.....

참고로 이집은 프리마같은걸로 국물에 장난치지않고 반찬도 재사용하지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홀에 손님들은 거의 대부분 나이가 조금 있으신분들이다....

 

국물이 토렴식이 아니라 펄펄식이라 처음에는 모를수도 있는데 소금을 많이 넣다보면

나중에는 좀 짜게 느껴질수도 있으니 그냥 새우젓으로 간을 조금 하고나서 김치와같이

먹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이집의 역사도 내가 알기로는 근 20년 가까이된걸로 아는데.....

여러가지로 눈에 띄는 장점들이 많은집이다...

음식맛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다 했고 건물뒤에 주차장 시설이 상당히 많은편이라

편히주차하고 식사를 할수가있다...그리고 서빙하는 아주머님들이 아주 친절하시다.....

물론 사전교육도 잘된탓이겠지만, 그 친절함의 근본은 카운터를 지키는 여사장님탓인듯하다....

손님에게 아주 깍듯하시고 수시로 홀을 돌아보면서 뭐가 떨어져있나 테이블은 깨끗한가

주방도 한번씩 돌아보시고 쉴틈이 없으시다...카운터에서 이리 하시니 일하는사람들도

당연히 친절하게 청결하게 일을 할수밖에 없다.....

 

음식에 독특함이 있고, 가격 적당하고, 주차하기 편하고, 24시간영업이라 이용하기편하고,

홀도 깔끔하고, 일하는분들이 친절한데 장사가 안될수가 있겠나....

내가 듣기로는 북구에서 가장 잘되는 밥집들중에 손꼽힌다고 한다.....

 

 

순결하고 원초적인 돼지국밥의 진한맛을 원하신다면 이집한번 들려보시는것도

좋은경험이 되시지싶다.....개인적으로는 장국보다는 진땡 추천드리고싶다......

 

즐거운 식사시간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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