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식당
업종 | 한식/밥집 | 글쓴이 |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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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영도구 대교동2가 진주식당 | 전화번호 | -- |
등록일 | 11-11-04 | 평점/조회수 | 2,787 |
본문
[부산맛집/영도맛집]진주식당-04시부터 열리는 해장국의 세계
예약 포스팅인데 제가 날짜를 잘못 맞추어 놓았네요....에고. 이왕 이리 된거 빨리 글을 채워 넣겠습니다....
영도엔 고등어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 세군데가 있다. 그 중에 두군데는 포스팅을 하였으나, 마지막 진주식당만 포스팅을 못했었다.
아마도 동선과 좀 어긋나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남항동의 남항해장국(http://blog.naver.com/sunyen97/100097682980)과
대교동의 부산추어탕(http://blog.naver.com/sunyen97/100108701614)이 바로 두군데 인데, 오늘 남은 하나를 마저 하니 속이 시원하다.
세집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남항해장국과 부산추어탕이 좀 흔히 보는 스타일에 비슷한 편이고 진주집은 조금 차이가 있다.
듣기로는 새마을 해장국집이 이집 해장국을 벤치마킹했다고 들었다.
고등어해장국은 딴게 아니고 고등어를 살만 발라서 곱게 채를 내린후 추어탕처럼 끓인 건데 추어탕과 비슷하면서도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 같은 것이 나지않아 오히려 더 즐기는 편이다.
영도 인제병원 사거리에서 부산대교쪽으로 가면 왼편에 있다. 지금 영도에 장례식장이 하나 있는데 거기 바로옆이다.
장사는 해장국집답게 새벽4시부터 12시까지만 장사를 한다. 가까이 있는 부산추어탕은 새벽3시경에도 문을 열어놓은 걸 본적이 있다.
세군데 중에서도 이집의 메뉴가 가장 단촐한데, 남항해장국은 콩나물국밥을 같이 하고 있고, 부산추어탕은 술안주 몇가지를 팔고있다.
다른 집은 500원씩 올린 걸로 알고 있는데 이집은 아직 가격이 그대로이다.
끓여 내는건 아니고 밥위에 국을 올려준다. 이럴땐 좀 기다렸다 먹어야 밥알 속에 국물이 스며드니 사진찍으며 기다리면된다.
다른 건 없고 파만 올려좋은 모습.
고춧가루만 조금 올렸다. 산초는 아주 조금만 넣었는데, 요즘 점점 산초가 싫어진다....ㅎ
예쁜 계란 하나를 넣어준다. 미리 말하면 빼주는데 이날은 그냥 먹었다. 먼저 먹기도 하는데 풀어서 먹어도 좀 텁텁하긴 하지만 먹을만하다.
참고로 이집은 계란을 넣어주고, 남항집은 따로주고, 부산추어탕은 안준다.
깍두기가 유일한 찬인데 덜어서 먹게되어 있다. 손님중에는 깍두기국물을 해장국에 넣어드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익은 맛은 아닌데 맛은 괜찮다.
그릇을 잘 휘저어 먹어본다.
느낌상으로는 다른집에 비해 고등어살들이 좀 적지 않나 느껴지지만 국물은 별 차이없다. 시래기와 국물을 먹으니 속도 풀리고 눈도 뜨인다.
3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어줘서 아주 고마운 해장국이다. 인심도 넉넉해서 더 달라고 하면 더주기도 한다.
전날 많은 술을 마셨을땐 뭔가로 해장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그럴땐 가장 손쉬운 해장국집이다.
고기국물에 비해 비교적 부담도 덜하고 맛도 있으니 이만한게 잘 없다.
영도 밖에 계신분들은 좀 드시기 어렵겠지만 혹여 이른시간에 넘어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볍게 맛보시고 가시라....
위치는 지도 참조하세요.
진주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