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이맛집

장원왕순대돼지국밥

업종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남구 대연1동 986-5 전화번호 --
등록일 11-10-31 평점/조회수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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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장원왕순대돼지국밥

대연사거리 인근 '쌍둥이돼지국밥'(이하 쌍둥이)은 '전국구' 식당이다. 손님들 중에는 외지 사람들이 절반이다. 돼지국밥이라는 음식이 부산·경남의 음식이다보니 타지에서 부산에 온 김에 돼지국밥 한 번 먹어보자며 찾아오는 손님이 많기 때문.

그러나 '쌍둥이' 맞은편 도로 건너에 '장원왕순대돼지국밥'(이하 장원)을 아는 사람은 부산 안에서도 그다지 많지 않다. 문 앞에는 2004년도 본보 '맛집' 기사가 붙어 있다. 그런데 이 집과는 전혀 관계 없는 기사다. 특이하다. 알고보니 맛을 전수받았단다. 그래도 특이하긴 마찬가지다.

그래도 지난 2006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인근의 '전국구' 국밥집을 상대로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식당. 그 전에도 그 자리에 국밥집이 있었지만 1년이 채 안돼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당시 식당 개업을 준비하며 그 가게에서 일하고 있던 조연자(59·여) 씨가 가게를 이어받았다.

망해나가는 식당을 인수한 데에는 인근 '쌍둥이'와는 다른 자신만의 국밥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선 '소문난 춘천막국수'가 옆집의 유명세를 자기네 것으로 이용했다면, '장원'의 조 씨는 그저 초연하다.

"그 집(쌍둥이)은 그 집대로 장사하는 거고. 저야 저대로 장사하는 거죠. 우리집 국밥이 맛있으면 우리집으로 오는 거고. 입 맛이야 다 다르니까. 처음엔 '배짱 좋다'는 말 좀 들었죠. 그런데 와보시면 다들 맛있다고 그래요."

일단 돼지국밥 한 그릇을 시켰다. 국물이 보기에도 뽀얀 것이 한 술 뜨니 담백하다. 국물만 먹어서는 돼지국밥인지 곰국인지 모를 정도. 국물을 끓이는 동안 심할 정도로 기름을 걷어낸다고 한다. 24시간 영업 방침도 눈길을 끌었다. 밤늦게 옆집을 찾아왔다가 영업이 끝난 것을 알고 이 집으로 오는 손님들이 꽤 된단다. 그러고보면 말은 초연하게 해도 옆집이 신경에 쓰이긴 쓰이나보다. 돼지국밥 5천 원. 연중무휴. 051-624-6242.

글·사진=김종열 기자
[이 게시물은 여기부산님에 의해 2014-12-11 09:28:49 부산일보 맛집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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