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천고가
업종 | 글쓴이 | 펀부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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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609-8 | 전화번호 | -- |
등록일 | 15-09-10 | 평점/조회수 | 2,564 |
본문
'덕천고가'는 여느 돼지국밥집과 맛뿐만 아니라 기원도 달리한다. 돼지국밥은 한국전쟁 직후에 부산에 온 피란민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문점은 남는다. 그전부터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국밥을 먹어 왔기에….
'덕천고가'는 19세기 말 낙동강 하구 물류의 집산지인 구포의 만석꾼 객주상인 덕천 김기한의 집에서 끓이던 장국밥을 재현했다. 이 장국밥은 '낙동강 칠백 리 영남 제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 돼지국밥 격인 '진땡'에서 너무나 사골 곰국의 맛이 나서 깜짝 놀랐다. 그 곰국 같은 돼지국밥에 된장을 풀고 우거지와 정구지를 넣은 '장국'에선 어린 시절 고향의 기억이 불쑥 튀어 나왔다.
덕천고가 돼지국밥의 특징은 암퇘지 사골만을 푹 고는 데 있다. 수컷에는 자기 영역을 표시하는 화학물질이 있어 냄새가 나지만 암컷에서는 별 냄새가 안 난단다. 18년 전부터 위생을 강조해 그릇을 무려 5번이나 헹구도록 주방 설거지 시스템을 갖춘 점도 존경스럽다. 돈을 받지 않는 스몰 사이즈의 추가 밥 그릇도 많이 예쁘다. 권경업 대표는 좋은 일 하느라 늘 바빠 보인다. 미안하지만 좀 더 바쁘시기를.
[이 게시물은 펀부산님에 의해 2015-09-10 15:59:51 부산일보 맛집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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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라하는데 전 그다지..